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52 엔지니어의 에피소드 - 웨스팅하우스 연수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아마도 1989년 겨울이었을 겁니다. 그해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를 미국의 피츠버그에서 맞이했었으니까요. 효성중공업에 입사하고 1년이 지났을 때 갑자기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팀에 차출되었습니다. 영광에 3,4호기를 짓는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저희 회사도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모여서 한전의 스펙을 공부하고 원자력 용어를 공부했던 기악이 납니다. CLASS 1E가 무엇인지, SSE, EOL 등등 약어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미국의 NRC 규정도 배우고 지진, 방사능 관련 지식도 배웠죠. 이런 걸 공부하고 저희 회사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기술제휴를 맺습니다. 그 조건 중 하나가 저희가 구매를 한 금액에 따라서 미국에서 연수를 시켜준다는 조항이 있었습니다.. 저는 영.. 2023. 11. 18. Main Cable Route Plan - Cable Tray 앞의 전선로 설계 Duct Bank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Cable Tray 포설에 대하여 다루어 보겠습니다. Cable Tray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MCR 방법입니다.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비가 많이 오는 동남아시아에서는 Cable Tray가 주류입니다. 중동지역도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엔지니어링 사가 들어가는 모든 지역에서 유용한 MCR 방법입니다. 2. Cable Tray 포설 1) 케이블 트레이의 정의 케이블 트레이는 전력 분배, 제어, 신호 계측 및 통신에 사용되는 전기 케이블, 레이스웨이 및 절연 도체에 대해 견고한 구조적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계적 지지 시스템입니다, 2) 케이블 트레이의 강점 시공 시점이 늦어서 최종 케이블 데이터로 시공 가능 기존 케이블의 .. 2023. 11. 17. 안전 절차 - LOTO에 대하여 15년 전쯤 카타르에서 일할 때 처음으로 LOTO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변전소에 공사를 하면 설치가 어느 정도 완료되어서 일부 공사는 남아 있어도 전기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기를 받아야 전기 설비의 테스트도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서둘러 수전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수전을 받고 나면 전기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모든 작업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복잡해집니다. 그 까다로운 절차 중 하나가 LOTO 즉 LOCK-OUT, TAG-OUT입니다. 수전을 받고 나면 전기실에 전기가 들어온 모든 곳에 위험 표지가 가득합니다. 전기가 연결된 곳에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LOTO 절차를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젠 우러나라도 LOTO의 중요성을 알고 법으로도 규제를 하고 있으며 안전보건공단 등에서 중요하게 관.. 2023. 11. 16. Main Cable Route Plan - Duct Bank 플랜트 전기 엔지니어링에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전선로 설계 (Main Cable Route)입니다. 전선로는 변전소에서 부하로 나가는 케이블의 주요 루트에 대한 설계로 일반적으로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정합니다 Duct Bank와 Cable Trench와 Cable Tray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상세 설계 엔지니어링에서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발주처의 선호도에 따라서 FEED 단계에서 결정되어 전달되는데 이 기본 루트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상세 설계가 필요합니다. Main Cable Route Design의 기본에 대해서 Shell DEP 33.64.10.10-Gen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공장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초기에 타 부문과의 협의하에 케이블 포설을 위한 .. 2023. 11. 16. 엔지니어의 에피소드 - 첫 해외 출장 2 Holiday Inn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새벽에 모닝콜 신청하여 5시경 일어나서 공항 가는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7시쯤이었던가 마이애미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습니다. 하나하나의 과정이 모두 초짜인 저에게는 쉬운 것이 없었죠.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마이애미에 도착했습니다. 기억은 잘 안 나지만 5시간 이상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이애미는 LA와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스페인어와 영어가 같이 있는 간판에 적응이 잘 안됐죠. 갈아탈 비행기 즉 마이매미에서 콜롬비아 보고타로 가는 비행기를 찾다가 길을 잘 몰라서 공항 스텝으로 보이는 분에게 물었더니 대뜸 스페인어로 말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다행히 잘 찾아서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새벽부터 설치고 긴장했던지 비행기에 타서 금방 잠이 들었습니다. .. 2023. 11. 14. 엔지니어의 에피소드 - 첫 해외 출장 1 문득 지금까지 전기 일을 해 오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올리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전문적이고 머리 복잡한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괴로움과 낭만이 섞인 에피소드도 가끔 들으며 머리를 식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풀어놓을 썰은 첫 해외 출장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첫 출장이라면 가슴 두근거릴만한 사건인데 1988년이었을 그때는 얼마나 큰 사건이었겠습니까? 아마도 저희 사무실에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람이 부서장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을 때였습니다. 해외로 간다는 것 자체가 희귀할 때였죠. 효성중공업에 다닐 땐데 저희 회사가 일본 미쓰이 상사를 통해서 콜롬비아의 보고타시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했었습니다. 저는 그 변압기에 붙는 LCP (Local Control Panel)를.. 2023. 11. 14.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6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