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엔지니어의 에피소드2 엔지니어의 에피소드 - 카타르 라판 프로젝트 (Laffan Refinery) 카타르 프로젝트는 2005년 제가 그간 하던 개인적인 사업을 모두 접고 GS건설에 계약직으로 입사해서 맡은 프로젝트입니다. 아래 사진은 카타르 첫 프로젝트가 끝나고 한참 뒤에 Phase II 입찰을 위해 현장 조사차 들렀던 때에 그 라판 공업단지 정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GS에 입사했을 때 저는 중동은 처음이었습니다. 카타르도 처음이고 GS도 처음이고 낯설고 어리둥절했었죠. 그런데 회사는 참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일을 배분하는데 선임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다 제게 몰아주었습니다. 중동 카타르 생 초보인 저에게 카타르 전력회사에서 수전 받는 일, 기존 공장과 연계하는 일 이런 걸 다 제게 맡겼습니다. 처음 가서 그것도 한동안 전기를 떠나 있다 다시 왔는데 아무도 고려해 주지 않습니다. 제가 LE라.. 2024. 4. 16. 엔지니어의 에피소드 - 순간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합니다 1993년 12월쯤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 다니던 효성중공업 전장부에 큰 일거리가 주어졌습니다. 하나는 필리핀의 타워크레인에 들어가는 용량이 큰 발전기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말레이시아의 발전소 프로젝트의 275kV 변전소 보호계전기반 납품 건이었죠. 당시 과장님이 누가 할지를 두고 회의를 소집 했었습니다. 저는 처음엔 필리핀 발전기 쪽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275kV 변전소의 보호계전기반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275kV면 국내의 345급인데 아무도 경험이 없었고 처음 하는 일이었습니다. 돈키호테적인 성향이 있던 제가 손들었습니다. 해보겠다고요. 그다음 한 해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초고압 라인이라 엄청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제가 보호계전 시스템에 대해서 잘 알지.. 2023. 11. 29.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