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에 대하 포스팅의 마지막입니다. 많은 신도시들은 배전선로도 지하화했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 지상에 설치된 22.9kV 배전 선로를 볼 수 있습니다. 과연 22.9kV 배전 선로는 전자파 문제에서 자유로울까요?
1. 한전의 자료
한전 홈페이지에서 전력설비 전자계 노출 현황에 나타난 자료를 카피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ov9kR/btsFqNMzNyN/GoFOexkStbbitB4NhnGiO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nRgry/btsFiptBu2S/KWZQamtffuHfRVPddrX0x0/img.jpg)
1G (가우스) = 100 μT (마이크로 테슬라)입니다. 그래서 최대 자계 8.3mG는 0.83 μT가 됩니다.
2. 국내 학술 자료
98년도 전기학회에 발표된 "22.9kV 배전선로 주변의 전장과 자장의 분포"라는 논문에서 발췌한 자료를 보겠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FfiJK/btsFjImcz0T/w9LP8FH8sybf7NnT7EINFK/img.jpg)
위의 1회선 그림을 기준으로 측정한 자기장의 밀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최대치가 약 0.23 μT로 보입니다. 각 상의 전류는 아래 표1과 같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otv6a/btsFiuhrBOm/hBlw0MJSRBwWyqA9HukMV1/img.png)
![](https://blog.kakaocdn.net/dn/bifMfL/btsFlOGfpXQ/msQgSLHepT9xzgdBfLxy0K/img.png)
2회선이 포설된 경우에는 자기장이 더 커지게 되는데 2회선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최대치가 약 0.55 μT로 1회선 시보다 2배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 상의 전류는 아래 표2와 같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Yl5TU/btsFoIdUnQW/WAZsAMC7iWcXaKJPz27Od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oYrnl/btsFnYg1vQ1/JZTeVp577LFIrdb3F13ka1/img.png)
3. 결론
이렇게 측정된 값을 가지고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해석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1 마이크로 테슬라도 안되는 값이니까 아무 문제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 국제단체들의 기준은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위의 한전 데이터에서 국제 기준의 0.4%라고 한 말이 거짓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환경 단체 등에서 주장하는 바는 좀 다릅니다. 0.4 μT도 충분히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이러한 사실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안전을 고려한다면 이런 송전선이나 배전선 근처에는 잘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20미터 정도만 떨어지면 상당히 낮아져서 충분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제목에는 전자파라고 했지만 전자파와 전기장, 자기장은 다른 개념입니다. 너무 복잡하게 들어가면 혼동이 되기 때문에 비슷한 개념이라고 사용했지만 정확하게는 아닙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인터넷 지식인에게 물어보시면 자세한 설명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여기에서 전자파/전자계의 밀도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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