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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Engineering/Engineering 일반

22.9kV 배전 선로의 전자파에 대하여

by eec237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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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에 대하 포스팅의 마지막입니다. 많은 신도시들은 배전선로도 지하화했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 지상에 설치된 22.9kV 배전 선로를 볼 수 있습니다. 과연 22.9kV 배전 선로는 전자파 문제에서 자유로울까요?

 

1. 한전의 자료

한전 홈페이지에서 전력설비 전자계 노출 현황에 나타난 자료를 카피했습니다.

 

1G (가우스) = 100 μT (마이크로 테슬라)입니다. 그래서 최대 자계 8.3mG는 0.83 μT가 됩니다.

 

2. 국내 학술 자료

98년도 전기학회에 발표된 "22.9kV 배전선로 주변의 전장과 자장의 분포"라는 논문에서 발췌한 자료를 보겠습니다.

위의 1회선 그림을 기준으로 측정한 자기장의 밀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최대치가 약 0.23 μT로 보입니다. 각 상의 전류는 아래 표1과 같습니다.

 

2회선이 포설된 경우에는 자기장이 더 커지게 되는데 2회선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최대치가 약 0.55 μT로 1회선 시보다 2배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 상의 전류는 아래 표2와 같습니다.

 

3. 결론

이렇게 측정된 값을 가지고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해석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1 마이크로 테슬라도 안되는 값이니까 아무 문제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 국제단체들의 기준은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위의 한전 데이터에서 국제 기준의 0.4%라고 한 말이 거짓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환경 단체 등에서 주장하는 바는 좀 다릅니다. 0.4 μT도 충분히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이러한 사실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안전을 고려한다면 이런 송전선이나 배전선 근처에는 잘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20미터 정도만 떨어지면 상당히 낮아져서 충분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제목에는 전자파라고 했지만 전자파와 전기장, 자기장은 다른 개념입니다. 너무 복잡하게 들어가면 혼동이 되기 때문에 비슷한 개념이라고 사용했지만 정확하게는 아닙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인터넷 지식인에게 물어보시면 자세한 설명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여기에서 전자파/전자계의 밀도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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